노사 소통과 공감 통해 26개 개선과제 조기달성

[이투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강기창)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이 빠른 행보를 보이며 3개월여 앞당겨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오는 8월말 이행계획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13일 사내근로복지기금 협의회를 개최,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폐지’를 의결함으로써 26개 개선과제를 모두 성사시킨 것이다.

특히 단순 노사합의나 보여주기 식 선언이 아닌 정상화 이행계획에 포함된 개선과제를 포함해 실질적 제도 개선이 모두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조는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협상 초기부터 상급단체 간부가 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에 참여함으로써 정상화 계획 조기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영진은 노조 및 직원과의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적극적으로 공사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부단하게 이해를 구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 교육’을 펼쳐 방만경영 정상화 관련 추진현황, 향후 계획 및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에 대해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강기창 사장은 각 지사를 순회방문하며 노조 지회장과 조합원들에게 공사의 중점관리 대상기관 지정 및 이에 따른 정상화 이행의 절박함을 설명하고, 노사가 잠정합의한 단체협약 및 개선과제의 조속한 이행을 당부하는 등 조직 내 정상화 관련 위기의식 전파와 소통 그리고 신뢰 쌓기에 앞장섰다.

가스기술공사 노사는 17회에 걸친 단체교섭을 통해 지난 3월 12일 단체협약 갱신 잠정합의(안)에 서명하고, 4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6.44%의 찬성을 이끌어낸데 이어 5개월여의 협상 끝에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총 26개 개선과제 중 25개 과제를 성사시켰다.

공사의 이번 정상화 이행계획 조기 완료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이라는 불명예에서 조속히 졸업해 공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전 임직원의 절박함과 공감대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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