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코리아, 관련 특허 첫 출원 시제품 개발

▲ sr코리아가 개발한 라돈 배출기 시제품 설치 사례

[이투뉴스] 에너지·환경·지속가능경영 전문기업인 SR코리아(대표 황상규)가 실내 라돈(Rn) 배출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제품 보급에 나선다.

정부 통계의 따르면, 실내 라돈 오염으로 매년 4000여명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라돈을 폐암 발병 원인의 3~14%로 지목하고 있다.

또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이 미국내 폐암 유발의 제2 원인 물질임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약 2만명 정도가 라돈 오염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위험보다 10배 이상 높고 음주 운전에 의한 사망자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라 피해 예방이 쉽지 않다. 

실내 라돈의 85~97%는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유입되며, 건축자재(2~5%)나 지하수(1%)가 오염원인 경우도 있다.  

정부는 2007년 이후 실내 라돈 오염 대책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전국라돈지도 작성사업을 벌여 라돈 관리의 과학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 대책에 치중하다보니 당장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R코리아가 이번에 개발한 라돈 배출기는 라돈이 공기보다 8배 무거워 실내 바닥에 서서히 깔리는 특성에 착안해 실내 하부 공기를 실외로 서서히 배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라돈 배출기(Radon Exhauster)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R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의 라돈 대책은 독화살을 맞은 사람의 화살촉을 서둘러 제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위험성에 대해 측정·조사하는 식"이라며 "향후 해외 특허까지 출원하고 보급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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