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노후설비 증가, 삼천포 등 리파워링 수립 박차

한국남동발전(대표 박희갑)이 발전 노후설비 성능을 개선 '리파워링'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22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발전설비의 노후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발전 노후설비 성능개선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ㆍ영동화력ㆍ여수화력ㆍ분당복합ㆍ무주양수 등 전국 6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삼천포화력 1, 2호기는 지어진지 24년, 영동화력 2호기 여수화력 2호기는 30년 가까이 된다.

남동발전 발전운영팀은 통상적으로 발전설비 자체 설계수명을 기본 30년을 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화력발전소 수명은 투자비의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는 회계수명과 발전기계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경제수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20년 이상 노후설비 비율은 전체설비의 27.4%며 2015년도엔 노후설비 비율이 47.2%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설비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리파워링 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할 방침이다. 발전운영팀은 "향후 노후설비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리파워링 사업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경영환경변화로 인해 발전 노후설비에 대한 최종방안은 수립되지 않았으나 삼천포화력 1, 2호기 영동화력 2호기의 경우 외부용역을 맡기는 등 내년에 본격적으로 방안 검토에 나설 것이며 여수화력 2호기는 친환경사업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천포화력 1, 2호기는 고ㆍ중압터빈 등 노후설비 교체를 2009년에 완료해 효율(1%) 및 출력(13MW)향상할 예정이며 설비개선 기본계획도 수립중이다. 영동화력 2호기는 이미 올 상반기 보일러 화염안정용으로 사용되는 중유를 25% 감축했다.
여수시 중흥동 일대의 약 8만4000평 부지 위에 세워진 여수화력 2호기는 중유 전소 보일러를 유연탄 유동층 보일러로 개조하는 등 오는 2008년 준공예정이다.

최석환 남동발전 발전운영팀 과장은 "물리학적인 설계수명과 회계ㆍ경제수명을 면밀히 진단한 후 발전설비의 상태 결과를 분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리파워링 사업을 접목시킬 것"이라 면서 "전체적인 리파워링은 경제성 분석과 전력수급상황 등 주변 환경을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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