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줄기 내포지역 지리 역사적 조명

[이투뉴스] 아산만 줄기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내포를 지배하는 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를 지배하며 세계 경영의 틀을 갖는다. 이중환의 택리지와 고려사에서도 지적했듯이 바닷길이 내륙 깊숙히 들어가는 가야산 주변 내포의 숨은 비밀을 최초로 집대성한 <내포문화의 탄생>은 내포 지역에 관해 공간과 인물을 중심으로 참 의미를 살피고 있다.

아산 홍주 서산 태안 등을 이르는 내포는 선진문물이 가장 먼저 닿고, 그 문물이 공유되고 다시 재창조되어 다른 나라로 진출하던 영성과 공유, 연결의 플랫폼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최치원과 원효대사, 혜초, 맹사성, 장영실, 이순신장군 등을 배출한 내포지역은  선인들의 통찰력과 기술력 및 문화창조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존립하게 했다는 것이다.

내포에 정착한 소서노는 고구려에 이어 동아시아의 나라 백제를 열었으며, 소서노의 아들 온조는 중원과 요서, 비류는 일본열도의 시원을 이루게 되었고 임존성 흑치상지는 동아시아 해강경영의 상징이 되었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또한 고려 왕건은 내포에서 통일의 기틀을 다지고 동학전쟁에서 일본군을 유일하게 이긴 동학의 정신은 김구 윤봉길을 통해 대한민국의 바탕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한반도와 대륙, 한반도와 해양을 잇는 교통로의 한 가운데를 차지한 내포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의미를 집중 조명한 이 책은 문화관광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한 김기현 미래문화전략연구소장과 김헌식 문화콘텐츠학 박사 등이 펴냈다. 북코리아가 출판했으며 515쪽으로 가격은 2만원.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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