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연구원 화이트해커 양성교육에 천여명 몰려

[이투뉴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에서 주관하는 하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이트해커는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공익을 위해 보안기술을 사용하는 고급 컴퓨터 전문가를 의미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Best, 이하 BOB)’ 3기 교육생 모집이 지난 11일 마감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화이트해커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원은 모두 1080명의 지원자가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했고 모집 경쟁률이 9대 1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원자 분포를 보면 미국 DEFCON 본선 진출자 등 국내외 해킹방어대회와 IT경진대회 등 입상경력자가 전체 인원 중 25%를 차지했고, 보안 취약점 제보 등 컨퍼런스 발표 경력자가 16%, 보안관련 논문 및 특허실적 보유자가 7% 로 다수의 수상자와 경력자가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상 지원자가 74%이고 10대는 26%로 지난해 대비 3% 증가했다. 성별은 대부분 남성이고 여성 지원자는 17%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3기 교육생을 맞아 교육시설 개선 및 지방출신자 지원 확대, 선발기준 및 관리규정 강화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수료생의 보안기술 연구모임 결성을 통해 소기업 등 보안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컨설팅 사업, 취약점 분석 관련 대외 연구협력, 국제경진대회 참가, 기술 강습회 등으로 교육생의 기술연마 및 사회공헌활동을 지원중이라고 전했다.

최윤성 BOB 교육센터장은 “BOB는 지난 2년간 실전 실용기술 기반의 1대1 교육과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 네트워크, 서바이벌 오디션 등 창의적인 교육체계로 그 우수성이 국내외에 알려졌다”며 “수료생 중 성적과 무관하게 기술능력 및 잠재성을 인정받아 고려대 사이버국방과나 수도권 IT관련학과, 정보보호 대학원 등 진학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해당 과정은 정보보호 병과로 군복무와 연계되며 취업 및 창업 시에도 지속적인 혜택이 따른다”며 “앞으로 보안 전문가는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핵심직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덕환 기자 hawn0324@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