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은 생태계 파괴를 비롯해, 농작물 수확 감소, 건물 부식 등 각종 피해를 가져온다. 무엇보다 호흡기의 심장 관련 질환을 일으켜 직·간접적인 사망 요인이 된다. 미세먼지와 고농축된 황사가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치명적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까? 개인보건의 문제라기보다 공중보건의 문제로 여기기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대기오염은 서서희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교통사고보다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거나 '서울 공기가 제주도 정도만 되어도 평균 수명이 3년은 더 길어질 것이다'는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오염은 소리없이 우리의 목숨을 갉아먹고 있다. 그러나 그 심각성에 비하면 우리의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기오염에 대한 자각이 절실하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데브라 데이비스 
미국 국립과학원의 상주 연구원을 지냈으며,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립화학안전 및 위험조사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워싱턴과 와이오밍 주 잭슨에 살면서 카네기멜런 대학 하인즈 스쿨의 객원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 선임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승욱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이아몬드 잔혹사》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회의적 환경주의자》 《톨킨》 《강의 기술》《듄》 《퓰리처》 《미래의 지배》 《황금의 지배》 등이 있다.
 

목차보기  
서문:미첼 L. 게이너(의학 박사)
머리말

제1부 : 옛날에는
1. 내 고향
2. 상상으로 만들어낸 전염병
3. 스모그와 건강의 상관관계가 인정받기까지
4. 게임의 법칙

제2부 : 최고의 선의
5. 이해할 수 없는 영역
6. 유방암을 매개로 한 새로운 여성들의 모임
7. 남자들을 구하라

제3부 : 밖에서 들여다본 풍경
8. 지진과 분화구
9. 거대한 실험
10. 반항적인 사람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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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도노라와 런던이 보여준 진짜 교훈은 공장이나 석탄 연기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대기가 오염되면 약한 사람들은 금방 쓰러져버린다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공해를 일상적으로 접하다 보면 수백만 명의 건강이 망가져버릴 수 있다는 것 역시 두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었다. 산업 시대의 시작과 함께 생겨난 독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은 같은 물질이라도 섭취량에 따라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대량으로 섭취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이라도 섭취량이 낮으면 무해한 것이 될 수있다는 뜻이다. 섭취량이 적으면 모두가 안전하다는 이런 생각이 사라진 것은 헌신적이고 혁신적인 과학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때로는 고독한 처지가 되는 위험까지 무릅쓰면서 연구를 해온 덕분이었다. --- p.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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