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직원 사칭 영업행위 '물의'

최근 수도권 일원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직원을 사칭, 가정용 보일러 안전점검을 빙자해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지사장 오중구)에 따르면 최근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공단 직원 사칭 불법 영업 사례와 관련된 문의가 벌써 10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부 신고 건수에 지나지 않아 실제 피해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보일러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한 후 수리비나 점검비를 뜯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등 도심보다는 지역 중ㆍ소도시에서 더욱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중엽 에관공 경기지사 과장은 "최근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공단 직원을 사칭한 보일러점검과 관련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불법영업을 목격할 경우 신속히 고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에너지 관리공단에서는 가정용 보일러에 대한 점검업무를 하지 않으며 특히 개별 가정을 방문해 영업행위를 하는 일이 없다"며 "공단 직원을 사칭한 영업행위에 속지 말 것"을 긴급 공지했다.

 

공단은 향후 유사한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단속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사한 불법영업 행위를 목격할 경우 경찰이나 공단(031-260-4443)으로 속히 고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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