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문화’ 가진 종합에너지社 자리매김

3차원 안전관리 SAMS 개발…위험요소 개선활동 효율화
리스크 랭킹제 시행, 중장기 마스터플랜 매년 업그레이드

[이투뉴스] “먼저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안전관리 활동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장에서 뛴 결과죠”

이번 21회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한봉근 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사진. 57)는 수훈의 영예를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은 누구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야 비로소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봉근 대표는 1983년 SK(주)에 입사해 에너지정책 협력팀장 등을 지낸 후 2006년 충남도시가스 임원, 2007년 대한도시가스 임원을 거쳐 2008년 전남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7년 만인 올해 1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도시가스사의 가장 기본은 안전입니다.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어느 하나 사소한 부분이 없는 절대과제입니다”
이 같은 한봉근 대표의 가치관은 올해 1월 대표이사의 취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기업은 안정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영구히 존속 발전해야 한다’ 는 SK의 기본 경영이념을 뒷받침 하는 것은 사업적 성과와 탄탄한 조직문화, 구성원의 충분한 역량이라며, 그 중 도시가스 사업의 기본이 되는 ‘안전관리’ 역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의지에 따라 전남도시가스는 2014년 경영의 최우선 과제를 ‘안전관리’에 두고, 사고 예방활동과 구성원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SK에 첫발을 디딘 후 30여 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그를 두고 주위에서는 전남도시가스를 ‘작지만 강한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의 역할은 크다. 그동안 평면적인 도면을 이용한 1차원 안전관리 방식에서 탈피해 구글 맵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탑재, 3차원 안전관리가 가능한 SAMS(Safety Action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해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시설물 유지관리 및 위험요소 개선활동에 효율화를 이뤘다. SAMS는 보다 쉬운 시설 정보파악으로 구성원 모두가 사용에 용이해져 사고 및 비상사태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한봉근 사장이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도면을 보며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리스크 랭킹 제도는 눈길을 끈다. 잠재 위험요소 현장의 레벨링을 통해 취약구간을 특별관리하는 제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중장기 안전관리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매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최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선진 안전관리 기술 도입 및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선진화된 위험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남도시가스는 한봉근 대표가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구성원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으로 안전관리 역량 테스트, 전사 비상사태 대처 능력 평가, 가상 시나리오 별 사고 진압훈련, 안전관리 사내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봉근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도시가스사업을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기반의 정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남권의 종합에너지 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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