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때부터 장원교육에서 꾸준히 지도 받아

[이투뉴스] 한국교육문화회가 지난 5월 17일 전국적으로 실시했던 제 35회 한자급수인증시험에서 한자 최고 급수 '장원'급에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원급은 한자 5000자를 알아야 획득할 수 있다.

장원급 합격자인 이원준 학생은 경기도 안성 문기초등학교 2학년생이다. 이 군은 지난해 9월 대학교 한자 전공 수준인 1급에 합격한 지 9개월 만에 장원급에 도전해 80점 커트라인을 넘는 85점을 획득했다.

7세 때부터 이 군에게 꾸준히 한자를 지도해 온 장원교육 김미경 교사는 "공인 한자급수는 1600자 수준의 3급부터 시작한다"며 "장원급은 대학원 전공 이상 또는 한자관련 전문연구원 활용수준의 급수로 한문교육용 기초한자와 인·지명용 한자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한자는 시사·경제용어 및 법률, 행정문서 등에 사용되는 글자들이다. 한자 관련 전문연구원들도 평균 두 세 차례 떨어진다. 이원준 군은 지난 2월 시험에서 75점으로 1차 탈락 후 5월 2차 도전에서 곧바로 장원을 획득했다.

이원준 군은 한자실력을 활용해 중국어 급수 도전에도 나섰다. 이에 김 교사는 "장원급은 한자어, 고사성어,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는 물론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 고전한문 문장까지 독해해야 획득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 군은 한자 실력이 어휘구사력을 높이고 성취동기를 부여해 학교 교과학습능력 향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2news@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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