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19개 공공 하·폐수시설 대상 조류제거 기술지도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이 주요 수계의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공공 하·폐수처리장 기술지원에 나선다.

환경공단은 수질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구성, 15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녹조발생이 가장 심한 낙동강 유역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지원은 낙동강 유역의 104개 공공 하·폐수처리장 중 하루 처리용량 5만톤 이상의 하수처리장 12개소, 하루 처리용량 1만톤 이상의 폐수처리장 7개소 등 모두 19개 환경기초시설이 대상이다. 이는 낙동강 유역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용량 655만톤 대비 약 87%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술지원은 녹조 발생의 주원인인 영양염류(질소, 인)에 대한 오염 부하량을 낮추는 것을 유도하는 기술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 인을 처리하는 고도처리시설의 운영 전반과 오염찌꺼기 처리시설에 대한 최적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수질모니터링시스템(수질TMS)을 통해 수질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폐수처리장에 대한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우선 낙동강 유역 녹조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금강 등 3개 수계에 대해서도 향후 녹조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현장기술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8월부터 6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천의 조류·지천이 본류 녹조 발생에 미치는 영향분석 등 조류를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착수한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 계속된 가뭄과 고온현상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녹조발생이 예년에 비해 빨라진 상황”이라며 “먹는 물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큰 만큼 최선을 다해 녹조를 낮추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