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일대 긴장 완화 기대

[이투뉴스] 중국 당국이 최근 베트남과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촉발한 석유시추 장비들을 남중국해상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남중국해에 대한 탐사작업이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작업에 투입된 해양석유 플랫폼이 하이난다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 일대에서 본격적인 석유탐사작업을 전개하며 베트남과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이번 석유시추 장비 철수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측이 제안한 영유권 분쟁 해결 제안을 일부 수용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푹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전략·다자협력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11일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중국과 주변국이 남중국해에 새로운 건설물을 짓거나 기존의 건설물을 확대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마이클 부차관보는 남중국해 일대의 긴장을 완화하면 당사국들에 법적 구속력 있는 행동수칙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순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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