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3.19달러·Brent 107.89달러·두바이유 104.9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고조와 리비아 수출 회복 지연,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상승한 103.19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Brent)유는 0.72달러 상승한 107.89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104.96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와 러시아 3위 은행인 가즈프롬방크등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재안을 발표했다.

17일에는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추락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수출 회복 지연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동부지역 라스 라누프, 에스 시데르 두 개의 수출항이 기술상의 문제로 8월 이후에나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30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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