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5% 성장...기업 고용도 증가세

지난해 주춤했던 바이오 산업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어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26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2005년 국내 생물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물산업의 생산규모는 2조7714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늘어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생물산업 통계조사 대상은 ▲생명공학기술을 제조, 생산과정에서 직접 이용하는 산업 ▲생명공학기술로 만들어진 원재료를 이용하거나 연구·개발단계에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는 산업 ▲연구·개발단계나 생산과정에서 생물공학적 과정에 이용되는 기계, 장비, 플랜트 등을 생산하는 산업 등이며 이번 조사는 모두 7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생물산업 전반의 규모가 커진 것과 함께 해당분야 기업들도 매출과 고용, 투자규모 등이 늘어나며 산업화에 진전을 보였다. 2004년과 2005년 모두 조사가 이뤄진 609개 기업의 경우 2004년에는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과 매출액이 없는 기업의 비중이 각각 34%, 33%였으나 작년에는 이 비중이 각각 32%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대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과 50억원 이상 기업의 비율은 2004년 21%, 12%에서 작년에는 22%, 14%로 각각 높아졌다.

 

또 고용규모 10인 이하 기업체 비중도 2004년 47%에서 작년에는 32%로 낮아졌고 1개 생물산업체당 평균 투자규모는 12억5200만원으로, 2004년 조사 때보다  27.5% 불어났다.

 

한편 국내 생물산업의 전체 생산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바이오식품(41%)과 생물의약(40%)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생물화학(7%) ▲생물환경(5%) ▲생물검정 및 정보서비스, 연구개발(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물산업의 전체 종사인력은 연구직 7천430명, 생산직 6천437명 등 모두 1만3천867명으로 1년 전보다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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