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크 1기에서 선박 27척 건조

 STX조선이 올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공법을 도입해 적용함으로써 도크 1기에서 12회전, 27척의 선박을 진수해 한 도크에서 업계 최다 선박을 진수하는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STX조선은 오는 26일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정광석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6, 27번째 선박인 독일 한사(Hansa)의 2800TEU급 컨테이너선과 홍콩 파라코우(Parakou)의 5만1천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의 진수식을 동시에 가진다.

 

STX조선은 지난해 한 도크에서 4척의 배를 동시에 건조하고 1회전에 2척의 배를 동시에 진수하는 '세미텐덤(Semi-Tandem)' 건조방식의 틀 안에서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 통해 1회전 건조기간을 기존 35일에서 29일로 줄인 데 이어, 올해 기존 '1회 2척 동시 진수'에서 한 단계 나아간 '1회 3척 동시 진수' 건조 방식을 또다시 개발했다.

 

한 도크에서 5척을 동시에 건조한 뒤 3척의 배를 진수하는 이 새로운 건조방식을 지난 7월과 9월, 11월 등 모두 3차례 적용한 덕택에 STX 조선은 한 해 27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업계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STX조선은 이로써 올해 육상건조 12척과 기타 선대 8척 등을 포함해 총 선박 47척을 건조해 전년 대비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TX조선 관계자는 "매년 진화하는 STX 조선의 도크 배치 방식은 추가 설비 투자나 별도의 비용 증가 없이 기존의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매출액 및 생산량 증대를 가능케 한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대형 PC, LNG,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확대해 2010년에 세계 5대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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