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본사 울산 이전 및 신사옥 입주 기념식 개최
공기업 최초 '스마트 오피스' 도입…업무혁신 새도전

▲ 동서발전 본사 이전 및 신사옥 입주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전 사장)

[이투뉴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21일 "동북아 경제허브이자 창조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일원으로 울산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울산 우정혁신도시내 본사 강당에서 열린 '본사 이전 및 신사옥 입주 기념식'에서 "울산에서 동서발전의 비전 달성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동서발전이 신사옥 입주 한달여 만에 공식 '전입신고'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강길부·이채익 국회의원,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인사와 울산시민 및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허엽 남동발전 사장,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최외근 한전KPS 사장, 김병일 한전KDN사장,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등 전력그룹사 및 공기업 CEO가 대거 참석해 우의를 과시했다.

행사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종전 기념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치러졌다.

손님맞이에 나선 동서발전 동해·울산화력 직원동아리 밴드인 '소리사랑'과 '마우스필'이 직접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섰고,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울산 남구 삼호초등학교 '하예라 합창단'이 앙증맞은 율동을 곁들인 합창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에너지산업의 지상군인 동서발전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중추기관이 이전하는 곳"이라며 "울산이 세계적인 에너지허브 도시로 커나가는데 동서발전이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력그룹사중 두번째 (빠른)이전 기관임에도 몇달간 치밀하게 준비해 깔끔하게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면서 "장주옥 사장이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분인만큼 울산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한전은 간섭하지 않고 팍팍 지원만 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기업 최초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현
동서발전 신사옥은 감각적인 외관과 더불어 내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업무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Smart Office) 시스템을 도입해 부서 및 개인간 칸막이를 없앴고, 유연좌석제를 통해 협업과 소통이 활발한 창의적 사무공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어느 자리에서나 보안문제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데스크톱 가상화(VDI), 유무선 통합전화(FMC), 클라우드 프린팅(Cloud Printing)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삼성동 사옥에서 사용하던 비품을 99% 재활용해 사무기기 구입비를 13억원 절감하는 '알뜰한 이전'을 완료했다.

신사옥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본사 부지내 야외음악당, 풋살경기장, 농구장, 야외분수대, 테니스장, 강당 등 문화‥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지역주민과 다양한 동호회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4000MW 당진 석탄화력을 비롯해 1800·1386MW 울산 중유·LNG복합화력, 900MW 일산열병합, 500MW 호남화력, 400MW 동해화력 등 모두 9135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공기업이다.

국내 전기생산량의 11%에 해당하는 연간 5만6762GWh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 'Most Valuable Power Company'를 비전으로 글로벌 TOP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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