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경제는 '연착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제조업체들을 대변하는 전미제조자협회(NAM)는 26일 연차보고서에서 내년 미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돼 연간 2.8%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전체 경제도 2.9%를 약간 밑돌게 성장하는 '연착륙'의 양상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의 데이비드 호이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에 걸쳐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경제 전반의 둔화를 이끌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주택시장 하락세)은 목재, 섬유, 비금속 광물 등 특정 제조업 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이더는 경기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NAM은 또 보고서에서 집값 하락ㆍ금리 상승ㆍ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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