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사업 시행 한 달 만에 280여건 계약완료
산업부, “올해 목표 2천 가구 무난히 달성” 예상

▲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가운데)과 남기웅 에관공 신재생에너지센터장(왼쪽 세 번째), 5개 대여사업자 대표 및 임원들이 체결한 태양광 대여사업 협력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태양광 대여사업이 지난 6월  25일 시작한 이례 한 달만에 280여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이 빠르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 목표치인 2000가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3일 에스이아이비, LG전자, 한빛이디에스, 쏠라 E&S, 한화큐셀코리아 등 5개 기업을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사업자가 태양광 설비를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빌려주고 매달 일정 수준의 대여료와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P) 판매수입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280여건의 계약을 성사했고 약 380여건은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계약건수가 60여건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이같은 결과는 사업 대상이 시범사업 당시 전력사용량 550kWh 이상 가구에서 사업시행후 350kWh 이상 가구로 확대됨에 따라 약 8만 가구에서 150만 가구로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8월부터 본격적인 설비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초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계약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취재결과 에스이아이비는 110여건의 계약을 완료했고 현재 30건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빛 이디에스는 65건을 완료했고 50여 건 정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큐셀 코리아는 50여건 정도 계약을 완료 및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외 LG전자가 110여 가구 이상 계약을 진행 중이고 쏠라E&S가 110여건의 계약을 달성, 150여 가구 이상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대여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이 빠르게 목표달성을 함에 따라 올해 목표인 2000가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조금 등 예산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대상은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라면서도 “현재 RPS 공급의무사들의 구매여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후 사업범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산업부는 29일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5개 태양광 대여사업자와 ‘태양광 대여사업 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소비자에게 우수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성실히 사후관리를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해당 기업 뿐만 아니라 태양광 설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2017년까지 약 1만 가구에 태양광설비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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