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공기가 지난 1990년에 비해 훨씬 맑아졌다고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발표했다.

UNECE는 지난 1990년 이후 산성비의 원인인 이산화황 배출량이 65% 줄어들어 연간 1500만톤을 밑돌게 됐다고 밝히고 이는 화력 발전소와 중공업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황 배출량이 2010년 목표치를 앞당겨 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구는 지난 1999년 체결된 예테보리 의정서의 목표치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초과 달성했고 절반 가량은 아직 미달했다면서 "목표가 이루어지면 산성비의 영향을 받는 것은 매우 민감한 토양이나 이미 극심한 파괴가 진행된 곳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지난 1990년 이후 30% 감소하는데 그쳐 목표치를 아직도 15%나 남겨놓고 있다고 성명은 지적했다.

또 이산화질소와 결합해 지표면의 오존 농도를 높이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량은 38% 줄어 든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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