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에너지장관회의 개최…협력체제 강화 방안 논의

[이투뉴스] 제11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돼 협력체제 방안이 논의됐다.

‘아·태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 에너지 무역과 투자,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 청정에너지 등 4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APEC 회원국들은 역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전통·비전통 자원의 탐사·개발, 에너지 공급 다변화, 합리적 가격형성 메커니즘 설립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분야 무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APEC LNG트레이드 이니셔티브’에 착수하고, 관련 정보공유 연결망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2035년까지 아·태지역의 에너지원 단위를 2005년 대비 45%까지 감소하겠다는 에너지효율 목표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두 배 증가시키겠다는 에너지믹스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재도 차관은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 공동체’ 세션을 주재하는 등 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아시아지역 가스가격이 미국, 유럽보다 높은 이른바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를 위한 역내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상품의 자유화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에너지분야 투자 및 교역증진에 기여함을 지적하고, 이를 위한 타당성 연구를 제의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저탄소 시범타운, 제로에너지 빌딩 정책 등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고 APEC 회원국과 관련 정책, 경험 공유 등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이어 문재도 차관은 중국, 캐나다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각국과의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레그 릭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는 캐나다에 진출한 우리나라 자원개발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양국 간 추진 중인 에너지 기술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장 유깅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과는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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