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에는 여러분께서 바라는 일이 모두 성취되고 가정과 일터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에너지산업도 한층 더 번창하고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한해 우리 경제는 환율상승, 양극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3년째 지속되는 고유가의 파고는 무난하게 극복해 나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에너지산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작년에는 석유제품이 210억달러나 수출돼 반도체와 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조선 다음으로 제5대 수출품목에 오르는 쾌거도 이룩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여러 산유국에서는 대규모 석유탐사권도 획득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110억배럴의 석유 잠재매장량 중 절반 이상이 고유가 파고가 닥친 지난 3년간 이룩한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시장의 도전은 끝난 것이 아니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전히 국제 유가는 불안하며 국제 정세에 따라서는 새로운 유가폭등의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의 자원 확보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산유국들의 자원무기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교토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온실가스 부담압력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차세대 자원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가 간의 기술경쟁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앞에는 앞으로도 극복해 나가야 할 여러 과제가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우리는 경제력도 낮고 에너지 부존자원도 없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차질 없이 안정되게 공급해왔고 에너지산업도 여느 선진국 못지않게 성장시켰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에너지산업계는 이 같은 저력으로 우리 앞에 드러낸 과제들을 힘차게 뚫어나가는 한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작년 말 출범한 국가에너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어 에너지현안을 풀어나가는 정책 추진력이 보다 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다시 한 번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과 기쁨이 항상 차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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