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EI·C40·UCLG 3곳의 기후변화대응 실천의지 공표

[이투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되는 ‘UN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 강화 내용을 담은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을 발표했다.

시장협약은 ICLEI(지속가능을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 C40(기후변화대응 도시그룹), UCLG(세계지방자치연합) 등 3개 네트워크가 모여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 완화와 회복력 강화를 투명하게 이행해 기후대응 행동을 적극 지원하는 도시들 간의 합의다.

이날 박 시장은 ICLEI 대표로 도시세션에 참석, C40 기후리더십그룹 의장인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과 UCLG 부회장인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함께 시장협약을 발표하고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그간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절약 시민실천으로 200만TOE를 줄이는 등 기후변화대응 노력으로 다른 도시들을 선도하고 있어 이번에 이클레이를 대표해 참석하게 됐다.

시장협약을 발표한 3개 지방정부 네트워크는 앞으로 도시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와 행동계획을 기후등록프로그램(cCCR)과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등록하고, 매년 온실가스 감축 데이터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변화 위기는 국가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도시가 함께 대응하고 공유해야 할 과제”라며 “세계 도시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도시차원의 기후변화대응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총회 이후 이클레이 주최로 열리는 고위급 네트워킹 리셉션에도 참석해 파리,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 시장들과 만났다. 또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설립자를 만나 내년 가을 열리는 ‘21세기 협의회’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비롯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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