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파워스트림사와 배전급 능동형 MG 구축

▲ 한전과 캐나다 파워스트림사가 북미 마이크로그리드시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투뉴스] 한전이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첫발을 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한전은 24일 온타리오주 전력회사인 파워스트림사와 북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북미지역에서 2년간 50억원을 공동투자해 배전급 능동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실증하는 한편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일정지역 내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ESS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하는 수백kW~수십MW 정도의 소규모 전력망이다.

한전과 MOU를 체결한 파워스트림사는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과 온타리오주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로,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반경 300km 가량인 이 회사의 관할지역은 부하밀도는 적지만 지역이 넓어 연계선로 확충 경제성이 낮다. 이 때문에 신재생과 ESS를 이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전기차 보급 등에 적극적이다.  

한전은 그동안 전남 신안과 가사도 등에서 상업운전 실적을 확보해 자체 개발한 EMS기반의 기술집약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선로감시 및 상태추정, 전압보상 등 고급 기능이 추가된 신사업 모델로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전의 이번 해외사업 진출은 이달초 한전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 주관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 이후 성사된 첫 해외시장 진출 사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로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한전과 협력기업들이 보유한 우수 국내기술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마련돼 전력기술의 주무대인 북미시장 진출과 해외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전은 향후 국내 120여개 섬 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적용해 디젤발전 대체에 따른 연간 약 160억원의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하고, 이 과정에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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