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F 참가 해외 대용량 차단기시장 전략 선점 신제품 잇따라 공개
차별화된 제품·솔루션 앞세워 글로벌 중전기업 위상 강화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신형 vcb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5000A급 세계 최대 용량 고압차단기 등을 전격 공개하며 중전(重電) 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력인프라 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 참가해 해외 대용량 차단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전시회에서 LS산전은 배전선로 안정운영을 책임질 대용량 고압차단기 신제품 ‘Susol VCB(진공차단기) 7.2kV 50kA 5000A’와 ‘Susol ACB(기중차단기) 150kA 6300A’를 처음 선보였다.

‘Susol VCB 7.2kV 50kA 5000A’는 LS산전이 독자 개발한 세계 최대 용량 인출형 고압차단기다.

전력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고압 배전선로에서 5000A의 높은 이상전류 사고를 차단, 대용량 차단기 설치가 필수적인 국내외 대규모 사업장과 플랜트 시설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탈부착이 용이한 인출형으로 유지보수가 편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선보인 ‘Susol ACB 150kA 6300A’는 국내 최대 단락 용량인 150kA급 고압차단기로 국내 최초의 KS규격 인증을 취득했다.

분석과 진단, 통신기능이 적용된 디지털 패널인 ‘트립 릴레이(Trip Relay)'를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격전류 설정과 부하상태의 확인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극대화 했다.

한편 전시회 슬로건을 ‘Advanced & Leading Solution’을 내건 LS산전은 참가업체중 최대 규모인 25부스에 ▶전력기기 풀 라인업 ▶자동화 솔루션 ▶그린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각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 역량을 재확인시키겠다는 의도다.

수배전 분야에서는 최근 전력설비 교체시기가 도래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북미향 UL인증 저압 차단기 UL MCCB(배선용차단기), UL MCB(소형차단기) 제품 풀 라인업을 비롯해 신재생 계통에 최적화된 2100A급 저압개폐기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전시했다.

또 송변전 분야에서는 독자기술로 개발중인 420kV급 GIS(가스절연개폐장)변전소 솔루션을 소개했다.

LS산전은 420kV급 GIS를 내년 초 상용화하는 한편 우선 400kV 전압을 사용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해 ABB, 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고전압·대용량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sief 전시장내 ls산전 부수를 방문한 내빈들이 hvdc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박정근 한국전력 부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이와 함께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인 HVDC(초고압직류송전) 핵심설비와 지난 5월 수주한 국내 최초 육상 HVDC 상용화 사업인 북당진~고덕간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ICT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설비의 이상 상태를 감시·제어 가능한 전력설비 예방 진단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매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마트리드 분야에는 친환경을 주제로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그린 홈’을 구성, 스마트그리드의 장점과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에너지 수요관리의 ‘핫 아이템’으로 꼽히는 EES(전력저장장치)는 가정용 소용량과 상업·유틸리티용 EES에 적용된 PCS 등을 선보이고 K-EMS(한국형에너지관리시스템)를 통해 안정된 전력시스템을 운영하는 'Smart Power Grid' 등 솔루션을 소개했다.

LS산전 관계자는 “기존 전력·자동화는 물론 그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전기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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