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전력산업 육성으로 新에너지산업 모델 제시"
"분산형 전력산업 육성으로 新에너지산업 모델 제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4.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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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정환 광주시 과학기술과장

▲ 박정환 광주시 과학기술과장

윤장현 시장 지난 7월 신재생에너지 기반 분산형 전원 육성 '천명'
 
심부지열 개발 위한 워터해머 공법 연구…지역 성장동력 삼을 것

[이투뉴스]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은 지난 7월 취임사를 통해 광주시에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전력산업을 육성,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현재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달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을 목표로 시정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박정환 광주시 과학기술과장과의 인터뷰 역시 연신 울리는 전화벨과 속속 올라오는 결제서류가 함께 했다. 박 과장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의료산업, 과학진흥 등 과학기술과 전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에게 광주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작과 개괄적인 성과를 물어보았다.

박 과장은 “시는 교토의정서가 체결된 1997년에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태양광이라는 명칭조차 낯선 시기였던 만큼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조선대 기숙사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거나 광주비엔날래 행사장에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을 짓는 등 초기에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는 2002년 솔라시티 건설계획을 수립해 전국 최초로 태양에너지도시 조례를 제정했고 2005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본부에 정책과 기술개발, 기업육성을 담당하는 솔라시티 센터를 개소했다. 이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국제전시회 SWEET를 처음 열었다.

2011년에는 태양광과 관련해 27종의 분석·실험 장비를 갖춘 태양전지 R&D센터를 마련했고, 올해는 수소에너지분야의 세계 최고 학술대회인 세계수소 에너지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 과장에게 그간 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물어보았다.  박 과장은 “과거 태양광시스템 실증분석을 위해 타 지역에 있는 설비를 활용하거나 고가의 장비를 구입했으나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아주 저렴한 이용료로 최신 27종의 분석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3년 동안 우리시의 30여 기업이 2100여건의 장비활용과 2000여건의 기술지도 서비스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외 태양전지 기술개발사업과, 레독스 플로우전지 기술사업 등 국가 주도 R&D사업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에 힘써왔으며 사업비 일부를 시비로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1997년부터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한 지역에너지절약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사업비의 25%이상을 시비로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지원사업에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일정액 이상을 시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대표 기업과 협약을 통해 매년 에너지 소외계층 5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 3kW를 보급하는 기탁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는 타 지역에서는 하지 않는 심부지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박 과장에게 시가 심부지열 개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박 과장은 “각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지역발전산업으로 인식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시는 넓게는 국가 간, 좁게는 지역 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꾸준히 찾아왔다. 그중 지역기업이 보유한 워터해머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는 원천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심부지열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면 지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를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심부지열산업이 매년 12% 이상 성장 중이며 전체 개발비용 중 60% 이상을 시추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공법을 확보한 나라가 심부지열 개발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심부지열 온실난방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5km 이상 장심도 시추가 가능한 워터해머 개발 공모사업에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향후에는 심부지열을 이용한 열이용 시설과 지열발전소 건설을 염두하고 있다.

광주시 운정동에 건립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과 시가 거는 기대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박 과장은 “지난 5월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강원 홍천, 충북 진천과 함께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지역으로 우리 시를 선정했다. 운정동 위생매립장 일대에 2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551억원 중 125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270억원은 저리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도 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생산을 넘어 기후변화 체험과 숙박, 태양열 스파, 인근 5.18 국립묘지와 연계한 인권·생태탐방로 조성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지역정서, 인권을 연계한 에너지·문화 복합사업 차원에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이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밝힌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전력산업 육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를 물어보았다.

박 과장은 “현재 시는 에너지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2016년까지 연료전지 40MW와 태양광 7MW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하수처리장의 시설물 위와 유휴부지에 2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 전력망 도입을 위해 KT컨소시엄과 지능형전력망 확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올해 11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전라남도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기술개발과 보급을 위한 성장거점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는 “시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과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토 서남권의 신재생에너지 대표지역으로 도약 중인 광주시의 노력에 깊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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