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공청회…향후 10년 전략 확정

[이투뉴스]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통해 2023년까지의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이 확정된다.

8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 제11조에 따라 5년마다 10년 이상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차동형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등 에너지기술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계획(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1월 확정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정책실현을 선도하고, 당초 2016년 수립하기로 한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고 중장기 기술개발전략 등을 조기에 수립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이뤄졌다.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정책, 공급기술, 수요기술, 융합혁신기술, 공공협력, 기반조성 등 6개 분과작업반이 구성돼 초안을 마련하고, 세부적 실행 이정표인 ‘이노베이션 로드맵’을 병행 수립하고 있다.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서는 ‘에너지신산업 창출과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에너지기술 선도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혁신 기반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이라는 정책목표 아래 ‘에너지 이노베이션 아키텍쳐 2025’의 기술개발 프로그램과 4대 핵심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에너지 이노베이션 아키텍셔 2025 프로그램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신산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17대 프로그램의 기술개발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공급부문의 경우 에너지플랜트를 위한 기술간 연계와 차세대 국가에너지망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 비전통에너지·융복합광물 등 新자원 공략 등 청정하고 안전한 사회친화형 에너지공급기술 6대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수요관리의 경우에는 고효율 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수요기술 6대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효율향상 시스템·기술 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공장·빌딩 등 개별주체부터 마을이나 산업단지 등 지역 및 국가단위까지 확장적용해 수요관리 신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기술의 집적, 플랫폼화를 통해 에너지 스마트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융합혁신의 경우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도적 기술개발 5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수한 제조업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소극적으로 활용하던 정보통신기술을 에너지제품 전방위로 확대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기존 에너지 산업의 도약과 융합신산업 창출을 위한 ICT기술, 나노기술, 생명공학기술을 연계한 혁신이 목표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네가와트시스템, 신재생 하이브리드, 탄소포집, 에너지 사물인터넷)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박상덕 R&D전략기획단 에너지 매니징 디렉터를 좌장으로 원영진 한전 기술기획처장, 황학인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임태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최승주 두산중공업 최고기술경영자,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기술 연구개발과 보급진흥 등의 사업화전략과 연계 중요성과 시장을 고려한 R&D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전문가의 제안과 전략,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통해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