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740억달러...무역수지 360억달러 흑자 전망

내년도 기계산업은 생산과 수출에서 올해보다 각각 10.3%와 13.1% 증가한 314조원와 1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입은 13.9% 증가한 74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3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산업연구소는 28일 국내 주요기계류 제조업체 548개사를 표본 조사해 28일 발표한 '2007년도 기계산업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도 기계산업 생산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ㆍ신시장 개척ㆍ사업구조개편 등으로 인해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 수요 성장 및 수출증가세가 지속돼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 성장세 둔화, 지속적인 내수침체 및 원화 강세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10.6%)와 수송기계(9.6%)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수출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성장세 둔화와 중국 저가제품의 공격적인 마케팅, 최근 3년간 연평균 20%대의 높은 수출 증가율로 인한 기술적 하락으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산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향상ㆍ브랜드 이미지 제고ㆍ중국의 건설투자 지속ㆍ오일 달러로 인한 플랜트 수요증가 등으로 2003년 500억달러 돌파에 이어 4년 만에 네 자릿수 수출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조선ㆍ평판디스플레이ㆍ자동차산업 등의 설비투자 회복으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첨단기계와 중국 현지 진출기업의 반제품 수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형우 기산진 산업조사팀 과장은 "2007년 생산과 수출의 두 자릿수 성장세의 무난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환율변동의 안정성 및 예측성 강화와 환변동보험 운영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 및 중국의 저가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품목의 고도화와 장기발전을 위한 업계 간 협력시스템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