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 석탄폐석장 일대에 조성 중인 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 등이 탄력을 받으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근 폐석장터에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는 백운밸리 등 3개 관광휴양단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유림 매각결정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던 태백 백운밸리와 정선 강원하이랜드레저타운 조성 사업의 경우 최근 산림청이 사업 대상지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인근 정선 화절령 관광레저단지와 함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백운밸리 단지에는 모두 1500억원이 투자되며 내년 3월 착공, 2008년 10월 완공할 예정으로 종합온욕센터와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시설, 민속장터와 풍물시장 등 특색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백운밸리 조성지가 석탄폐석장으로 대규모 국비를 들여 복원할 곳이었으나 민자사업을 유치해 예산절감과 지역개발의 효과를 거두는 한편 지난 3월 착공한 화절령 관광레저단지와 하나의 단지로 연결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최근 폐광지역 민자유치사업들이 완공되거나 강원랜드를 축으로 한 고원관광 휴양지대 조성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삼척시 도계읍 블랙밸리 골프장이 준공되면서 130여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100억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태백산 도립공원의 체험공원 놀이시설도 지난 11월 준공된 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주고 있으며, 이달 개장한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이 개장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폐광지역이 4계절 고원관광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관광분야 민자사업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아파트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며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 추진과 대체산업 유치에 나서기로 하고 현지에 대체산업유치팀을 운영하면서 행정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폐광지역이 4계절 고원관광 휴양단지로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양한 개발사업의 추진과 각종 자금지원 등 대체산업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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