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이음관의 비파괴 검사방법

[이투뉴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 이음관’과 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추진한 비파괴검사방법이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높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리는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ISO)/기술위원회(TC:Technical Committee) 138(플라스틱파이프)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아주미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 이음관’을 국제표준으로 확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발제품의 적용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제표준으로 추진한 ‘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이음관의 비파괴 검사방법’에 대해서도 이번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해당 제품을 2005년부터 3년간 목원대학교와 공동연구해 2008년 개발을 완성하고 현재 시장에서 적용 중인 ㈜아주미는 ISO 국제표준으로 2012년 호주 시드니회의에서 처음으로 제안해 2년 동안 회원국의 검토를 거쳐 이번 서울 총회에서 국제표준 등록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발된 이음관으로 시공할 경우 기존의 ‘기계식 이음’에서 발생하는 이음 불량에 따른 지반침하와 토양오염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특히 600mm 이상의 대형관에 대한 이음은 ‘전기발포 융착 이음관’ 이외에는 대안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이 제품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폴리에틸렌 하수 이음관 관련 세계시장의 규모는 약 1조원, 국내시장은 약 500 원 정도로 국제표준의 등록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핀란드(Uponor Infra), 이탈리아(Plastitalia), 오스트리아(Pipelife), 일본(Inoac) 등 여러 나라에서 개발 이음관의 현장적용을 위한 시험을 진행 중이며, 시험결과에 문제가 없을 경우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138(플라스틱파이프) 국제표준화 총회는 35개국 100여명의 플라스틱 파이프 분야 경쟁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고온용 폴리에틸렌관’의 국제표준 등재를 시작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위해 총회에서 꾸준히 국제표준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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