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이 정규직의 90% 수준으로 과도

[이투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비정규직이 339명으로 정규직 380명의 89%수준으로 지나치게 높고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정규직의 78%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기술시험원은 2010년부터 비정규직을 계속 채용해 직원의 절반가량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계약 전환을 통한 정규직 전환실적은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이 그나마 올해 들어 처음으로 42명을 전환해 정규직 전환실적 제로를 겨우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원의 비정규직은 석사, 박사 비율이 20%로 비교적 고학력자가 많고 정규직과 동일한 시험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정규직의 78% 수준에 불과해 비정규직 처우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영식 의원은 “비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민간기업의 모범이 돼야할 공공기관이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지도 않고 2년마다 해고를 하고 임금도 정규직과 심각하게 차등을 두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공공성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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