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의원, 2003~2012년 발전사별 배출량 집계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과 화력발전5사가 전력생산 과정에 배출하는 온배수가 연간 500억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온배수 배출과 관련해 지역주민이 제기한 누적 소송건수도 60여건에 달했다.

21일 부좌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발전공기업 6사로부터 제출받은 '발전사별 온배수 배출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2012년 사이 누적 온배수 배출량은 5067억3000만톤이다.

연도별 배출량은 2003년 444억2000만톤에서 2008년 512억톤, 2010년 546억2000만톤, 2012년 549억6000만톤 등으로  발전설비 증설에 비례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발전사별 배출량은 2012년 기준 한수원이 250억톤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남동발전(71억1000만톤), 동서발전(60억3000만톤), 중부발전(58억4000만톤), 남부발전(57억6000만톤) 순으로 나타났다.

온배수는 발전과정에 발생한 폐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냉각수로 사용된 뒤 다시 해양으로 배출되는 해수를 의미하며, 자연해수보다 온도가 높아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전사들은 국내외 중장기 영향 조사결과를 근거로 배출된 온배수가 주변해수와 섞여 발전소 수km 이내에서 자연해수와 온도가 같아지고 이로 인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온배수 배출 문제로 발전사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벌어진 송사는 한수원 39건(1976년 11월 이후), 서부발전 13건(1995년 11월 이후), 남부발전 8건(2001년 3월 이후) 등 61건에 달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