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서 이전 기념식 개최

▲ 남부발전이 4층과 30~35층을 사용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이투뉴스]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한국 제 2의 도시' 부산광역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발전공기업의 지방 이전은 남동발전, 동서발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남부발전은 22일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내 본사에서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구본우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등 초청인사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시작된 기념식은 대북 타악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연 뒤 본사 이전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동영상 상영, 주요 인사의 기념사 및 축사, 부산시립합창단의 기념공연,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남부발전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에서 지역상생을 통해 2020년 세계 10위 이내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부산금융센터는 남부발전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적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부산 본사시대를 여는 것을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부발전이 부산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 부산시대를 활짝 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의 새 본사 사옥이 된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부산도시개발공사가 건립한 지상 63층, 지하 3층, 높이 289m 규모의 초고층 종합업무용 빌딩이다. 현존 국내 최고(最高)빌딩인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8m)와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301m)에 이어 세번째로 높고 건물 전체 면적도 19만7000㎡에 달한다.

▲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건물의 30~35층 6개층(업무공간)과 4층(강당·전산센터) 전층을 사용한다. 나머지 층에는 향후 한국거래소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280여명의 본사 직원이 근무하는 신사옥은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갖췄다. 또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을 중심축으로 사무공간이 건물 외벽쪽으로 원형 배치돼 부서간 소통 및 협의가 편리하고 개방감이 뛰어나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에서 "세종시에는 (인근에)병원이 없어 절대 아프면 안되지만, (부산도심에 위치해) 언제든 아파도 괜찮은 남부발전이 부럽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네면서 "지역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진정한 부산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향해 "남부발전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서 시장은 앉은 자리에서 부산사투리로 "그렇게 하겠데이"라며 큰소리로 즉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부산시대를 연 남부발전은 4000MW 하동석탄화력을 비롯해, 1800MW 신인천복합화력, 1800MW 부산복합화력, 848MW 영월복합화력, 400MW 안동복합화력 등 모두 9200MW의 발전설비를 운영중인 발전공기업이다.

현재 삼척에 2000MW규모 석탄화력인 삼척그린파워를 건설중이며 제주 한경·성산풍력 등 5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사무실에서 부산시내 전경이 사방으로 조망된다.

▲ 행사 종료 후 63층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주요인사들이 입주를 축하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