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주의 알렌패밀리푸드(Allen Family Food)사는 양계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2007년 초 설치할 예정이라고 미 신재생에너지 전문지<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가 보도했다.


지난 1년동안 델라웨어주의 전기료가 급상승해 양계장 경영에 치명타를 입혔다. 양계장의 환기와 온도 조절 시스템이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2007년 1/4분기부터 델라웨어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3년간 양계장의 태양광 발전설비의 작동ㆍ시스템 효율성ㆍ날씨 등의 기초 데이터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알렌패밀리푸드사와 월드워터 앤드 파워사, GE에너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델라웨어대학교의 농업학과와 천연자원 및 환경조절학과가 연구를 주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일조량이 풍부한 날에 태양광이 전기로 전환되어 양계장에 곧바로 공급된다. 나머지 부족한 전력은 델마르바(Delmarva)전력소가 공급한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양계장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은 전력을 출력할 경우 충전지에 저장되며 이는 전기료에서 감면된다. 델마르바전력소가 발전차액을 되돌려 주는데 동의했다.

 

델라웨어대학 농업학과의 마이클 스커스 교수는 "이 연구는 양계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찰스 알렌패밀리푸드사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는 이번 연구를 위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양계장을 제공했다. 그는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에너지세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델라웨어주 양계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 데이터를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 태양광 발전시설에 50만달러 이상 투입될 예정이나 델라웨어주의 그린에너지프로그램이 25만달러를 환급해준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연방세금 감면대상에도 해당된다. 태양광시설을 설치한 양계업자는 미 농림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델라웨어 생명공학연구소의 다비드 웨어 부장은 "우선 델레웨어주 양계업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고 델라웨어주의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양계업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태양광 셀 생산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ㆍ민간부문의 산학협력으로 에너지 문제를 같이 풀 수 있데 큰 의의가 있다"고 양계장의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이점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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