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지역의 기온이 100년 후에는 지금보다 8℃ 정도가 높아질 것이며 강우량도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 기후환경연구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마존의 끼고 있는 브라질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이며,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 책임자인 기상학자 조제 안토니오 마렌고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아마존 환경에 대한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의미한다"면서 "아마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삼림 파괴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와 같은 삼림 파괴 행위가 계속될 경우 아마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2100년께가 되면 강우량이 최대 20% 이상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해 기온이 3~5℃에서 최고 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한 교토의정서의 합의내용들이 준수돼 아마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단 벌목과 농경지 확보를 위해 삼림을 불태우는 행위, 자동차 배기가스 방출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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