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온실가스 규제로 수익찾기 나서
美 기업들 온실가스 규제로 수익찾기 나서
  • 이동일
  • 승인 2006.12.3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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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기 위한 규제가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통한 수익찾기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규제가 미국에서 시행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란 기업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양을 정해놓고 이보다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거나 청정시설을 갖춘 기업에는 자신들의 한도에서 남는 배출량을 한도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에 가입한 유럽과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흔한 일이지만, 미국은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현재 자발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225개 기업이 201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6% 줄이겠다는 약속을 하고 시카고기후거래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배출권의 가격은 거래소가 설립된 2002년에 톤당 90센트에서 지금은 4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미국에서 배출권 거래는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법안이 통과된 캘리포니아주와 북동지역에서 우선 이뤄지겠지만 전국적인 규제가 통과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투자하고 있는 에코시큐리티스가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 사무소를 개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모건스탠리의 경우 향후 5년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시큐리티스의 마르크 스튜어트 신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의 황금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규제의 도입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GE에너지파이낸셜서비스가 석탄광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막는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는 등 금융기관들은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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