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마저 적자 전환, 집단에너지업계 멘붕
한난마저 적자 전환, 집단에너지업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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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4.1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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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들어 영업익·순익 모두 적자, 여타 업체도 적자 심화
열과 전기 판매 대폭 감소…요금인상 늦어져 팔수록 손해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가 열과 전기 판매 저조로 인해 3분기 들어서 적자로 전환했다. 여타 집단에너지업체 역시 대부분이 판매량은 감소하는 반면 요금인상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공시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한난은 3분기 2952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손실 210억원, 당기순손실 2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마이너스를 본 것은 물론 2분기 때보다 손실규모가 더 커졌다.

누적(1∼9월)에서도 매출 1조6282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5%, 영업이익은 55.7%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는 597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에는 -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처럼 한난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열과 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9월까지 한난은 열(냉수포함) 750만Gcal, 전기 5748GWh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열은 11.4%가 줄었고, 전기는 이보다 큰 14%가 감소했다.

단순히 판매량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열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손해가 더욱 커졌으며, 지난해까지 한난을 먹여 살리던 전기마저 급전지시 감소 및 SMP 하락으로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른 집단에너지업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들어 따뜻한 날씨로 판매량까지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지면서 적자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열요금 인상 지연으로 인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입고 있는 업체도 부지기수다.

집단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GS파워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판”이라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열요금까지 제대로 인상하지 못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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