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량 감소 우려…석유수요는 지속 증가

[이투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유가 하락이 석유공급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산유량 감소로 귀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EA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으로 캐나다 오일샌드 등 여러 프로젝트의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EA는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25% 내외가 중단될 위험에 처해 있고, 브라질 심해 등 자본집약적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부족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욱이 북미 이외 지역의 셰일오일 생산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며, 환경보호 압력, 지질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더 많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고 봤다.

파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유가가 지금 같은 수준에서 움직이면 내년 미국의 셰일 석유 투자 지출이 10% 줄어드는 결과를 부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래 석유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IEA는 이 가운데 최근 미국 셰일 붐으로 세계 석유공급 과제가 간과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IEA는 세계 석유수요가 2013년 하루당 9000만배럴에서 2040년 1억4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석유공급에 90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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