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술 주제로 350여편 논문 발표

 

▲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신재생에너지포럼 개막식에서 주요인사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재생에너지 부문 석학들의 지식 축제인 제4회 2014 아시아·태평양신재생에너지포럼(이하 'AFORE 2014')이 18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 여수시가 주최한 이번 AFORE 2014에는 미·중·일을 포함한 20여개국, 600여명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최신기술을 주제로 한 350여편의 논문 발표와 국가별 에너지정책을 주제로 광범위한 토의가 이어졌다.

개막식은 윤형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성곤 국회의원(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 주철현 여수시장, 지지드 전 몽골에너지장관,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위원장,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의 축사로 출발했다.

김성곤 의원은 최근 IEA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증가해 가스를 추월하고 내년에 석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발전원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형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전세계 많은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구개발, 사례 등을 공유해 청정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afore 2014에 참석한 기조연설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신재생원설비 두배 증가에 평균 4.7년 걸려"

개막식 이후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가디 UCLA 스마트그리드 연구소장, 모기 동경대 교수, 서동석 전남테크노파크 팀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한국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티핑포인트’라는 주제로 전세계 신재생원 설비의 증가와 한국의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안 원장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설비가 두 배 증가하는데 3~4년이 걸리면 연평균 20%의 성장을 보일 것이고, 2~3년이 걸리면 연평균 30%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설비가 두 배 증가하는 횟수가 4번 있으며 연평균 25%씩 성장해 설비는 145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풍력은 설비가 두 배 증가하는데 7년이 걸리면 연평균 10%의 성장을, 5년이 걸리면 15%의 성장을 띌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설비가 두 배 증설되는 횟수가 두 번 있으며 연평균 12% 성장률로 설비는 125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6차 전력수급계획상 4.7년마다 신재생원 설비가 두 배 늘어날 경우 연평균 15%의 성장을 보이고 2027년까지 설비가 두배 증가하는 횟수가 3번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0년까지 설비는 5.4GW가 증설될 것으로 보았다. 만약 2.3년마다 두 배 가량 증설되면 연평균 30%의 성장세로 2020년까지 설비가 두 배 증가하는 횟수가 3번 있고 설비는 11GW까지 많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레짓 가디 美 UCLA 스마트그리드 연구소장은 ‘21세기 스마트그리드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을 소개했다. 가디 소장은 UCLA 연구소는 전력망에서 중전압배전 그리드와 소비자 인터페이스간 각 기술을 통합하는데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또 소비자와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안내했다.     

케토 모기 동경대 교수는 ‘일본 에너지전략과 계획’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모기 교수는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가동을 중단했던 시기가 있지만 현재는 경제적인 이유로 센다이 원전을 가동하고 있고 전체 에너지원을 수소에너지원 체제로 전환하는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동석 전남테크노파크 팀장은 ‘전라남도의 재생에너지 현황과 개발전략’을 주제로 전남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소개하고 추진 중인 사업들을 안내했다. 특히 전남이 국가 해상풍력자원 중 60%를 보유하고 있고 초속 7.0~7.5m이르는 질좋은 풍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태양광과 해상풍력과 관련한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비하고 해상풍력자원 개발을 위한 항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