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에너지절약촉진대회 '금탑산업훈장' 수상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제36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열었다.

올해 대회에는 에너지절약과 효율향상, 수요관리 정책추진 등에 이바지한 유공자 101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포함, 정부포상 24점과 산업부 장관표창 77점이 주어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이 수상했다. 손 사장은 에너지최적화 관리시스템 도입과 LED조명을 통한 전력비용절감 등 에너지설비투자로 최근 5년간 1009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안기명 이건창호 사장이 받았다. 안 사장은 창호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도를 유지하고 단열성능 94%를 향상한 진공 유리기술개발과 진공유리와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기술개발에 성공한  공으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김동수 현대중공업 부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30년 넘게 전동기 분야에 매진해 국내 고효율 전동기 인증 1호를 보유한 대표적인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올해 산업포장은 에너지산업의 효율향상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됐다.

정한우 두산중공업 상무이사는 발전기 제조과정에서 열처리에 필요한 에너지(원 단위)를 15% 개선해 비용을 연간 143억원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처장은 중장기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저장장치(ESS)보급, 배전 자동화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김기종 부스타 부사장은 고효율 저녹스(NOx 질소산화물)보일러 개발과 보급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산업, 연구원, 협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에너지절약활동을 펼친 유공자들에게 수여됐다.

이원재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본부장은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고지서를 개발해 전국 70만 가구에 보급, 가정의 에너지절약 인식개선에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고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수요관리시스템 개발과 보급을 추진한 LG전자 창원공장과 고효율설비 설치, LED 항공등화 개발·설치 등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한국공항공사까지 모두 8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실무자들이 수상했다.

반도체 공장에서 폐열회수 순수 가열시스템과 배기가스 재활용시스템, 고효율 냉동기, 외기 예열시스템 등 효율향상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원 단위를 5.9% 개선한 양성철 SK하이닉스 수석이 표창을 받았다. 

또 친환경 주택전력관리시스템, 소비전력량 데이터 관리 등 국내외 특허 153건을 확보하고 에너지기술개발 국가전력 수립 등 에너지정책에 기여한 이일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과 터보블로어 등 고효율 공기압축기 기술개발과 보급으로 산업용 고효율기기 확산에 앞장선 터보맥스 등 모두 10점이 수여됐다.

산업부 장관 표창은 참신하고 기발한 제품과 현장에서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기업 실무자에게 주어졌다.

단체표창은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재를 통해 유리창의 단열보온효과를 높이는 제품개발과 보급에 힘쓴 한국쓰리엠과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전시장에 높은 효율을 지닌 에너지절약설비를 설치하고 절전규제와 홍보캠페인에 힘쓴 엄재호 킨텍스 팀장이 개인대표로 표창을 수상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건물 설계시, 에너지절약과 효율에 만전을 기한 창조종합 건축사무소가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효율개선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불필요한 제도와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거나 개선해 민간의 시장참여를 촉진하고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거나 적극적인 해외 교류를 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