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1일부터 타지키스탄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 값을 올해의 1000㎥당 55달러에서 두배에 가까운 100달러로 올려 받기로 결정했다.
타지크와 우즈벡의 국영가스회사인 '타지크가즈'와 '우즈트란스가즈'는 이런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타지크가즈의 부회장 샤브캇 샤오이모프가 지난달 28일 밝혔다. 샤오이모프 부회장은 오랜 협상을 거쳐 가스값의 급격한 인상을 못 하도록 우즈벡 쪽에 설득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벡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가스공급국임과 시장 여건을 감안해 새로운 가스값에 합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타지크의 가스 소비자 가격은 3분의 1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샤오이모프 부회장은 설명했다. 타지크는 가스 수요량의 95%를 수입하며, 올해 약 7억㎥의 가스를 사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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