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둔화·유가하락…에너지신산업 걸림돌
전력수요 둔화·유가하락…에너지신산업 걸림돌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4.1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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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원 및 분산전원 공급자원보다 우선 구매해야

▲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이 '2014 kemco 에너지정책포럼 성과발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4 KEMCO 에너지정책포럼 성과발표회’

[이투뉴스] 최근 유가하락과 전력수요 둔감 등 시장환경 변화로 분산전원과 에너지절감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신사업이 자칫 초기부터 추진 원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4 KEMCO 에너지정책포럼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발표회는 올해 1년간 산업부와 공단이 추진한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토대로 분야별 전문가 강연 및 참석자간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첫 날 발표회에서는 에너지신산업 협의회 민간부문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희집 서울대학교 교수가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정부 공동위원장은 문재도 제2차관이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온실가스의 감축에 대한 국가별 요구증대, 화석에너지에 대한 낮아진 국민수용성 등을 볼 때, 6대 에너지 신산업은 반드시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라고 피력했다.

또 “분과위원회 별로 비즈니스 전문가를 투입해 정책과 제도 등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민간주도의 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6대 에너지 신산업은 전력수요관리(네가와트사업), 에너지관리통합, 전기차서비스 및 유료충전, 태양광 렐탈,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발전소 온배수 활용 등 이다.

▲ 에너지신산업 전력수요시장 분과위원인 김진호 가천대 교수가 '국내 효율향상자원시장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전력수요 둔화와 유가하락, "에너지신사업에 악영향 미칠 것"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가 강력한 추진의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적인 전력수요 둔화 및 유가하락이 에너지신사업의 원동력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속속 나왔다.

협의회에서 전력수요관리(네가와트시장) 분과위원을 맡고 있는 김진호 가천대학교 교수는 ‘국내 효율향상자원시장 도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장기적으로 전력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기 때문에 전력수요관리가 앞으로 사업성을 가질 수 있는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첨두발전에 속한 민간사업자들의 수익성까지 악화되는 현 상황에서 수요관리나 분산전원 등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과연 판매사업자인 한전이 구매를 해줄 수 있는 환경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정책상 전력판매기업이 수요관리를 통해 절약한 전력과 분산전원 등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기저발전 등 공급자원을 사들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방식에 대해 합의가 있지 않다면 전력수요관리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유가 역시 에너지신사업의 추진동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철환 넥스텔리전스 상무는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검토’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속적인 유가하락이 분산전원과 전기차 등을 비롯한 에너지절약시스템을 사라지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상당부분 산업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을 높다”고 역설했다.

김 상무는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아직 경제성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로 향후 유가나 기존 차량의 연비개선 등 제반 여건 등의 변화로 경쟁력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 이라며 “정부가 기업이 부담해야할 리스크를 적절하게 부담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사업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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