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시장 전면 개방 이후 건설 플랜트 시장 전세계 각축

우리 기업 진출전략 다양화 및 유전 개발 플랜트 참여 눈돌려야


군사 정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 국가로 분류돼 왔던 리비아가 아프리카의 자원의 맹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비아는 세계적인 석유와 가스, 자원을 무기로 힘찬 도약과 비상의 발판을 내딛고 있다.

 

이 나라는 지난 2004년 미국 및 국제연합(UN)의 대 리비아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리비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리비아 건설 및 플랜트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리비아 정부가 시장이 개방된 2004년 계약한 건설 및 플랜트 금액은 35억달러로 외국기업이 계약금액의 약 93%를 자치, 외국기업들이 리비아 건설 및 프로젝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별 계약금액을 살펴보면 네덜란드 및 영국이 각 10억달러 이상씩 계약했으며 다음으로 프랑스가 2억6000만달러, 독일이 2억2000만달러, 한국과 이집트가 각각 1억2000만달러를 계약했다.


우리에게 리비아 플랜트 및 건설 시장은 지난 1980년 이후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점해온 시장으로 친숙하다.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가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현대건설이 자위야 (Zawiya)발전소 확장공사를 1억2000만달러에 수주했고, 대우건설도 지난해 11월24일 리비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미수라타(Misurata) 복합화력발전소와 벵가지(Benghazi)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공사를 수주해 냈다.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는 총 공사금액 4억2100만 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 195km 지점의 미수라타 지역에 있다. 이곳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올 1월에 착공  2010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는 총 공사금액 3억6600만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에 위치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 지역에 있다. 역시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서 올 1월 착공한 뒤 2010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리비아는 석유와 가스 산업은 리비아 전체 수출의 95%, 국내총생산(GDP)의 32.6%에 해당하는 분야로 리비아 국가 재정의 근간이 되고 있다.

 

리비아 20006년도 정부 예산안 중 경제개발에 투자한 예산은 60억달러에 달하며 프로젝트별 내용을 보면 주택, 도로, 댐 건설 등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가장 많은 54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의료개선 등 서비스 분야 프로젝트에 5억달러, 인적자원 개발 및 연구분야 프로젝트에 각각 80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상하수도 개선에 16억달러, 주택건설분야 26억달러, 의료분야에도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올해도 투자 규모는 지속될 전망이다.

 


◆ 석유와 가스ㆍ석유화학 10년간 90억달러 투자

리비아 오일 가스 개발 사업은 리비아 석유공사(NOC)에서 주관하며 석유, 가스 개발과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9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비아 석유 매장량은 약 390억배럴로 세계 매장량의 약 3%로 세계 9위 수준이며 미확인 매장량을 포함시에는 약 400억~500억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5년 기준 1일 생산량은 160만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생산량의 15.4%와 전세계 생산량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미확인 매장량 탐사와 관련 이 나라는 탐사 및 개발 운영 가속화 현 석유 시장 상황 이용, 유정 및 광구 개발 계획 통제, 퇴적층의 정확한 연구를 통한 매장량 및 생산량 측정을 통해 일일 생산량을 올해 180만배럴, 2010년 200만 배럴, 21017년까지 300만 배럴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나라 정부는 외자유치와 함께 국제적인 기업과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나라의 가스 매장량은 1.5조㎥로 세계 매장량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리비아산 석유와 가스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36억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는 343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나라 정부는 국내 경기 활성과 원유 수익 가치를 증대하고 원유 고갈 이후 등 탈 석유산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유산업과 관련 일일 35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한 설비 확충을 위해 리비아 정부는 미화 30억3600만달러의 해외 자본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 육성 저가 석유 화학 원료를 공급하고 플라스틱 산업 등에는 장점 민간 기업의 저리 대출 확대하고 있다.


◆ 발전과 10년간 120억달러 투자
   담수 10억달러 투자 11개 시설 구축


리비아 전력 증강을 위해 이 나라 전력공사(GEOGL)에서 주관하에 향후 10년간 향후 10년간 100억~1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비아 정부의 발전량 증가와 관련한 2010년까지 중기 계획을 살펴보면 현 2400MW 생산 능력을  총 4800MW 생산을 목표로 설비를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총 100억달러를 투자해  웨스트 마운틴 가스 터빈 620MW신설하고, 자위야 가스 터빈 330MW 신설, W.트리폴리 650MW 등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620MW 웨스트 마운틴 가스 터빈을 신설하고 자위야 330MW급 가스 터빈 증설 및 490MW신설, 벵가지 300MW 신설, 트리폴리 650MW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담수와 관련 이 나라는 지중해 연안에 집중된 산업 기반 시설의 산업 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10억 달러를 투자해 11개 담수화 시설을 건설해 일일 9000㎥ 용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우리나라 진출분야 다양화 전략 필요

리비아 건설 플랜트 시장은 2004년 미국 및 UN 경제제재 해제로 시장이 개방되면서 세계 각국의 유수기업들이 리비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위기와 기회를 맞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지난 25년간 대수로 공사 및 각종 플랜트 공사로 쌓아온 좋은 기업 이미지를 수주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대수로 등 기존 진출분야뿐만 아니라 호텔, 전력, 통신 등 진출분야를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KOTR에 따르면 과거 1970년대 리비아가 군사력 강화를 위한 무기 개발 및 보수에 많은 투자를 하였으나 대량살상무기 포기 선언 이후 군비 확충보다는 국내 민간 경기 육성과 탈 석유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1970년대 석유 생산량을 증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석유 산업 시설에 대한 재투자에 관심이 높았으며 최근 역시 오랜 경제 제재 기간 동안 노후한 석유 산업 설비의 개선과 미비하던 광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비아 지도자인 무암마르 카타피의 주도하에 아프리카 연맹(AU) 1999년 창설된 이후, 막대한 석유 수입으로 아프리카 빈민국에 대한 원조를 지속하고 있다.
 
리비아는 세계 9위, 아프리카 1위 산유국이지만, 한국기업의 리비아 유전개발 참여 사례는 한국석유공사(8.4%) 등으로 이뤄진 한국컨소시엄이 리비아의 엘리펀트 유전사업에 16.7%의 지분을 참여, 2004년 원유생산을 시작한 경우가 유일하다.

 

리비아는 개혁·개방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석유광구 개발권을 국제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 2차례의 입찰을 했지만 한국기업은 한 번도 입찰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9월 리비아를 공식방문한 한명숙 총리 일행이 우리 기업들에 대한 리비아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 이 나라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한총리 일행은 또한 리비아 시장 내 플랜트·건설 부문 수주 확대에 힘써달라"는 주문에 리비아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았으며 이와 함께 ▲비자 발급 여건 개선 ▲현지 고용인 비율 완화 ▲사회보장협정 조속 체결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향후 석유 등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 차원에서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강화가 필수"라며 "리비아 정부가 향후 3년간 5차례에 걸쳐 60개 광구 개발권 분양을 추진키로 한 만큼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더욱 상세한 내용은 KOTRA가 발간한 '중동 아프리카지역 산유국의 주요 플랜트 개발정책 및 참여 유망 프로젝트'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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