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사업 발굴, 사업개발 총괄할 PI실, CTO 신설 등 조직 재정비

[이투뉴스] 2015년부터 SK이노베이션을 이끌 새 사령탑에 정철길 현 SK C&C 사장이 9일 선임됐다.

정철길 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SK에너지 사장을 겸직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임 정철길 총괄사장은 SK C&C 대표이사 재임 중 위기관리와 사업 구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해 주목을 받았다. 정 사장 취임 후 SK C&C 매출과 영업이익이 약 1.5배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정철길 사장이 적극적 위기관리와 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CEO 선임안을 의결했다.

신임 정 사장은 1954년생(61세)으로, 부산대 경영학 졸업후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1979년 ㈜유공 종합기획부로 입사해 1994년 SK 경영기획실 부장, 2009년 SK C&C 공공, 금융사업부문 부문장 사장, 2011년부터 현재까지 C&C 대표이사 사장을 엮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서 위기 대응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주안점을 둔 2015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사업별 성장전략 실행력 강화 ▶CTO 신설을 통한 사업별 R&D 역량 제고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등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전담하는 PI(Portfolio  Innovation)실을 신설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SK에너지는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해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핵심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회사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Specialty 추진본부를 설립했으며,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성장추진실을 개편하고 기유와 윤활유 사업간 시너지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각 사업 자회사별로 CTO(Chief Tech. Officer)를 선임해 기술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기능별 사업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성과 개선과 사업모델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안정 속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번 임원인사 내용이다.

◇승진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

◇보임변경(본부장급 이상)
▲김  준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 ▲김인범 SK종합화학 Specialty추진본부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생산관리실장 겸)대외협력총괄임원

◇신규 임원 승진
▲최승환 SK이노베이션 GT전략실장 ▲한영주 SK이노베이션 E&P동남아탐사실장 ▲김능구 SK이노베이션 SK USA 대표 ▲윤상준 SK에너지 최적운영실장 ▲이기병 SK에너지 동력공장장 ▲이정훈 SK종합화학 중한석화 부총경리 ▲이용호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본부장 ▲정병선 SK인천석유화학 Aromatic공장장 ▲강동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Corp. Service실장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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