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한전 송전철탑 공사는 미관과 환경 파괴"

제주시 조천읍 송전선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시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환경을 파괴하는 송전철탑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전에 대한 요구서에서 "현재 한전이 송전전압을 높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송전철탑 공사는 제주의 미관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조망권과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 구간을  지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 "한국전력과 협의해 송전선로 지중화가  가능토록 예산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전은 조천∼성산 구간 송전전압을 6만6천V에서 154㎸로 올리기 위해 송전철탑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한전은 송전선로의 지중화는 가공선로 건설이 불가능한 지역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보통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지중화할 경우 추가될  6∼12배 정도의 공사비가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그대로 전기사용자인 국민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들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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