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전 기념식서 새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 선포
조환익 사장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 것"

▲ 나주 혁신도시내 한전 본사 전경

[이투뉴스] 1898년 한성전기회사로 출발해 116년 대한민국 전력산업 성장을 이끈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을 위한 '새 100년'의 도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17일 나주 신사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전남 나주에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전은 기념식에서 '창조와 융합의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세상을 열어가는 기업'이란 의미의 새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을 선포했다.

또 ▶미래지향(성장동력 확보) ▶도전혁신(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 ▶고객존중(고객을 위한 가치 실현) ▶사회책임(사회와 환경을 위한 책임 완수) ▶소통화합(전사적 역량결집 및 소통) 등을 주요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 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기업 이전 기념식에 처음 직접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전이 광주·전남과 손잡고 창조경제 혁신 구역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한전 본사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의 주민 친화적 개방형 건물이자 6750kW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에너지의 42%를 자급하는 '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건립됐다.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된 1층 디지털 도서관을 비롯해 1000여석 규모의 강당과 신재생 전시시설인 GEP 파빌리온(Green Energy Park Pavilion) 등이 지역주민에 개방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한전은 이전 전력그룹사와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고,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17일 한전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근모 한전 고문,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정해주 한전 이사회의장, 안홍렬 한전 상임감사, 신동진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조환익 한전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신정훈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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