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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LNG발전으로 출발 국내외 석탄·신재생까지 개척
포스코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과 과제
[350호] 2015년 01월 01일 (목) 08:50:29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포스코에너지 국내 발전사업 현황

[이투뉴스]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이달 중순께 각각 420MW급 발전설비로 구성된 인천복합 7~9호기를 종합 준공한다. 노후화로 폐지가 예정된 450MW급 기존 인천복합 1~2호기를 대신할 발전소들이다. 투입된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다.

이번 인천복합 7~9호기 준공으로 기존 광양·포항 부생가스발전소를 포함한 포스코에너지의 전체 발전설비용량은 3834MW가 된다.(1~2호기 및 신재생 제외) 단일 민간발전사 설비용량으로는 국내 최대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외연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동양파워 삼척 석탄발전사업 인수로 발족된 포스파워(POSPOWER)가 2021년까지 2000MW 규모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고, 베트남과 몽골 등에서 추진중인 해외 석탄발전사업도 적기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972년 국내 최초의 민간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발전사업 분야에 첫발을 내딛어 LNG복합부터 석탄화력,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신사업, 해외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의 지난 여정과 향후 도전을 조명해 봤다. 

노후복합화력 ‘퇴역’ LNG발전 ‘세대교체’
포스코에너지가 인천복합 7~9호기를 새로 건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1995~1997년 사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기존 1~2호기의 노후화 대응이다. 인천지역은 전력 수요지와 가까운 지리적 잇점이 있는 반면 주변 계통이 포화상태라 기존 발전소를 폐지하지 않고선 새 발전소를 짓기 어렵다.

즉 노후된 기존 1~2호기(900MW)를 닫는 대신 7~9호기(1260MW)를 새로 건설해 전체 설비용량은 늘리고 발전소도 최신화 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물론 이는 두 번째 이유인 1~4호기의 순차적 PPA계약 만료와 맞물려 있다. 1~2호기 계약이 작년말로 종료된 가운데 3호기는 2018년 10월, 5호기는 2020년 6월에 각각 계약이 끝난다.

PPA는 한전과 민간발전사가 전력산업구조개편 이전 체결한 장기전력판매계약으로 CBP시장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동종 LNG발전과 경쟁하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다 장기계약으로 판매가가 책정돼 시장가격(SMP) 하향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 2013년 기준 인천복합 1, 2호기의 매출은 각각 2173억원, 2075억에 달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에너지는 나머지 PPA설비인 3~4호기의 계약만료 시점까지 현 체제를 유지해 가면서 해당 발전기들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기존 노후설비를 10호기 이후 설비로 대체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이 수요를 지속적으로 앞질러 가는 여건속에 첨두부하 발전기의 수익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 인천복합 5~6호기 전경. 사진 오른쪽 공사 현장이 7~9호기 입지다.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로 타개책 모색
지난해 포스코에너지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동양파워의 삼척 석탄화력 발전사업권을 사들인 이유는 바로 이같은 LNG발전의 장기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8월 장부가로 247억원인 동양파워의 지분 100%를 4311억원에 인수, 같은해 9월 전담 자회사 포스파워를 설립했다.

포스파워는 연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10월까지 EPC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 230만㎡ 폐광산 부지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기당 1000MW급 설비 2기로,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2021년 각각 준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미래가 불안한 LNG발전의 버팀목을 확보하게 된다.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 사업의 앞날이 탄탄대로 위에 놓여있는 것만은 아니다. 포스파워 1,2호기 건설을 위해 향후 예상되는 사업비는 4조원에 육박한다. 매출이 발생하는 2020년까지 5년이나 남은데다 사업추진 과정에 투자비가 늘 수도 있다.

전력시장의 제도변화도 신규 석탄화력 사업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발전자회사에만 적용하던 정산조정계수를 민간 석탄화력에도 적용키로 했다가 돌연 정부가 정부승인차액계약제(VC)를 도입해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면서 “동양파워(포스파워)를 비롯한 민간 프로젝트들도 결국 VC편입을 고려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료전지·태양광·풍력 등 미래 먹을거리 지속 육성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을 주력사업으로 끌고 가면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자원순환 신사업, 해외 발전사업 등 미래 먹을거리 발굴·육성에도 지속적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연료전지 사업은 다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추진중이다.

2013년말 포스코에너지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에 연산 70MW규모의 셀공장을 착공했다. 2008년 미국 FEC사로부터 BOP(연료전지 연료공급 장치)와 스태킹(스텍적층) 기술을 이전받은 지 7년만에 마지막 단계인 셀 직접 생산까지 나선 것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생산단가는 기존보다 20% 가량 저렴해진다. 

RPS 의무이행과 신재생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풍력발전 사업도 확대일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팔금면 일대 폐염전 부지에 7.5MW 규모의 3차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2012년 준공한 2MW급 1차 단지와 이듬해 7월 추가 준공한 5MW급 2차 단지를 포함한 1~3차 전체 발전단지 규모는 14.5MW다.

신안태양광발전단지는 향후 20년간 연간 2만MWh의 전력을 생산,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자체 조달에 기여하게 된다. 이밖에도 포스코에너지는 제주도 한경면에서 30MW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전남 신안군에서 100MW의 육상풍력사업을 각각 추진중이다.

   
▲ 지난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200MW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

아직 규모는 작지만 RDF발전이나 하수열 지역난방사업 등 자원순환 신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말 포스코에너지는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25MW규모의 폐기물고형연료화(RDF) 발전시설을 건립했다. 이 발전소는 하루 500여톤의 가연성 폐기물을 태워 5만7000여가구에서 사용가능한 연간 19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 탄천물재생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설비’를 설치, 한강으로 방류되는 물에서 열에너지를 회수해 난방열로 재공급하는 미활용에너지 재활용사업을 시작했다. 이 설비는 동절기 기준 약 11℃의 방류수에서 4℃의 열을 회수, 히트펌프로 이를 15℃까지 높인 뒤 한번 이용된 55℃ 가정용 난방수에 보태져 지역난방시설로 재공급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베트남과 몽골 등에서 추진중인 해외발전사업도 올해를 기점으로 과실을 맺는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베트남 정부와 현지 최초의 민간석탄화력사업 계약을 체결,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200MW규모의 몽중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꽝닌성은 이와는 별도로 하노이 지역에 1200MW규모 석탄발전소를 추가 건설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해외사업이 몽골 울란바토르 석탄열병합, 인니 수마트라섬 석탄화력 등 후속사업을 이어지고 있다"며 "동남아 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종합에너지사로의 도약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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