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연구원,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3기 수료식 개최

▲ 29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교육생 122명이 29일 정보기술연구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투뉴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정보보안 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갖춘 차세대 보안리더를 배출했다.

정보기술연구원은 29일 BoB 3기 120명, BoB 1기 재도전자 2명 등 122명에 대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교육생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생들의 수료를 격려하기 위해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 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오경수 KISIA 명예회장, 박순모 상근부회장 등 보안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3기 교육생 수료증 및 메달 수여, 화이트 BoB 선서 및 답례사(김윤호 교육생 대표)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에 수료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교육생 122명은 다양한 특징을 보였다. 분야 최고 보안 전문가도 감탄할 정도의 역량과 경험을 갖춘 고등학생 교육생 22명과 남성만의 분야라는 편견을 깬 여성 교육생 23명, 국내 유명 해킹방어대회·보안 취약점 제보·IT 경진대회 상위 수상자 등 82명이 주목됐다. 또 미국 DEFCON 본선 진출 경력자 등 정보보안에 우수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도 다수 선발됐다.

교육생 중 SCADA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SNE 팀은 BoB에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정보보안 국제 컨퍼런스인 POC 2014에서 발표를 진행해 언론사에 보도되는 등 정보보안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아동 성폭행범과 아동 음란물의 보유 관계를 부각시키며 이와 관련한 경찰의 수사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도 있었다. 이들은 컴퓨터의 영상 파일 중 아동 음란물을 식별할 수 있는 오픈 소스를 개발하고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블로그도 운영 중에 있다.

▲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bob 3기 수료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수료식에는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BoB 3기 교육생들의 수료생을 축하했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축사를 통해 "향후 BoB 수료생들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료 후 새로운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 설계 도면이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는 급격한 기술개발을 바로 대응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다"며 "이 시대가 최신 보안솔류션과 최정예 보안인력을 요구한다는 걸 단정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안인력 양성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K-BoB 시큐리티 포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BoB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정보기술연구원의 유준상 원장은 수료생들에게 "초연결사회 속에서 최대 화두인 보안 이슈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당부의 말을 했다. 유 원장은 "인재 양성은 백년지대계로 정보보호분야의 앞으로 백년을 위한 초석이자 근본이기에 그만큼 체계적인 계획아래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한 인재가 필요한 정보보호분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계적으로 최정예 정보보호 우수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보기술연구원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자문단과 멘토단 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4기 교육 프로그램 개선과 단계별 평가에 대한 기준 강화, 투명성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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