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위성기지와 도시가스배관 연결…공급 개시

▲ 통영과 거제 간 천연가스 주배관 공급망이 완공돼 경남에너지 위성기지와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개통하고 있다.

[이투뉴스] 통영과 거제 간 천연가스 주배관 공급망 건설이 5년만에 완공돼 거제시에 주배관을 통한 도시가스공급이 이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거제기지에서 경남에너지 위성기지와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연결하고 공급배관을 최초 개통, 전국 주배관망을 통한 거제시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착공된 통영~거제간 천연가스 주배관 공급망 건설공사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에서 시작해 거제시 사등면 거제기지에 도달하는 약 43㎞의 30인치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 및 공급기지 5개소를 설치하는 공사다. 5년7개월 간의 대장정 끝에 이날 거제시에 주배관망을 통한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해 앞으로 거제시 도시가스 보급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에너지 공급권역인 거제시는 당초 가스공사의 전국 주배관망이 연결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경남에너지가 2005년 11월부터 위성기지를 건설해 탱크로리를 통한 공급방식으로 고현, 장평, 상동동 일대 약 2만20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나 그 동안 위성기지 설비의 공급능력 한계로 도시가스의 추가 공급 및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부의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거제시 천연가스 공급방식이 2012년 12월까지 기존 탱크로리를 통한 공급방식에서 주배관망을 통한 공급방식으로 바뀌면서 가스공사가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급기지 선정의 어려움 및 교통량이 많은 국도 14호선을 경유하는 공급배관공사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 초까지 공사완료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거제시와 가스공사 및 경남에너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예상되는 거제시 가스수요 최대피크 시 공급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공정단축 노력 등에 힘입어 이날 주배관망을 통한 거제시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 통영~거제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노선도.

한국가스공사와 경남에너지는 이번 동절기에 예상되는 거제시 가스수요 최대 피크 시 이번에 구축된 가스공사의 주배관 공급망을 통한 공급과 경남에너지 위성기지에서의 공급을 병행해 피크수요를 대비하고 향후 거제시의 도시가스 공급확대에도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천연가스 주배관망 구축으로 거제시는 향후 고현, 장평지역의 도시가스 공급확대 및 현재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옥포, 장승포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이 가능해졌다. 가스공사는 이날 완공된 통영~거제 주배관망을 향후 진해, 부산지역과 연결해 2017년 천연가스 주배관의 남부권 지역 환상망배관 구축을 완성하게 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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