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1500MW 전력생산

환경파괴 논란으로 공사가 수시로 중단됐던 인도 구자라트주의 사르다르 사로바르 댐이 착공 20년 만에 완공됐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총리는 지난달 31일 완공 기념식에서 "인도가 다시 한발을 앞으로 내디뎠다"면서 "이 댐이 인도의 미래를 바꾸고 구자라트는 이로부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댐은 20만㏊의 부지에 물을 대고 하루 1500MW의 전력를 생산하며, 구자라트를 포함한 4개 주의 주민 수백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십억달러가 투입된 사르다르 댐은 구자라트주를 가로지르는 나르마다 강을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댐과 저수지, 운하 등을 건설하기 위한 '나르마다 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인도 정부는 길이 1250m, 높이 122m의 이 댐을 지난 1987년에 착공했으나 환경파괴와 함께 수십만명의 이주민에 대한 보상 등의 문제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 왔다. 환경단체가 수차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인도판 지율스님으로 불리던 여성 환경운동가 메다 파트카르(52)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다 강제 입원되기도 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댐이 경제발전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는 만모한 싱 총리의 의견을 존중해 공사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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