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째주 5808만kW 기록 예상
한전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제조업체 등이 본격적으로 휴가에서 복귀하고 있어 전력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전력예비율이 12.5%에 달해 전력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연일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했던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정전사고가 발생해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못한 900여가구의 주민들이 찜통더위와 싸우며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 아파트의 정전사고는 급증한 전력수요를 아파트의 낡은 전기설비가 감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고가 나고 3시간여만인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께 600여 가구에는 다시 전기가 공급됐으나 나머지 300여가구는 밤새도록 복구가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한전은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이달 2~3째주에 5808만k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