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째주 5808만kW 기록 예상

한국전력은 8일 낮 12시 현재 최대 전력수요가 5589만1000kW에 달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14일의 5526만kW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제조업체 등이 본격적으로 휴가에서 복귀하고 있어 전력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전력예비율이 12.5%에 달해 전력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연일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했던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정전사고가 발생해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못한 900여가구의 주민들이 찜통더위와 싸우며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 아파트의 정전사고는 급증한 전력수요를 아파트의 낡은 전기설비가 감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고가 나고 3시간여만인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께 600여 가구에는 다시 전기가 공급됐으나 나머지 300여가구는 밤새도록 복구가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한전은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이달 2~3째주에 5808만k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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