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사 업역 확대에 ‘올인’ 해야죠

▲ 주동한 가스기술사회 회장
가스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국민안전 공헌 역할 당연
“업역 확대는 쉽지 않은 일…회원 모두 의지 모야야”

“도시가스분야에서 1980년부터 일했으니까 35년을 이른바 ‘가스밥’을 먹은 셈이죠. 갖고 있는 자격증이 가스기능사 1급, 가스기사 1급을 비롯해 10개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쓸모없는 자격증이 가스기술사라는 게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가스기술사 업역 확대를 위해 더욱 앞장설 것입니다. 그러라고 다시 뽑아준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가스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국가로부터 공인받았으면서도 별다른 역할을 못하는 아픔을 후배들에게는 넘겨주지 않기 위해 제10대 한국가스기술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 3년 간 동분서주한 주동한 회장은 이번에 제11대 회장으로 재선출되면서 일성으로 업역 확대를 위한 열정과 쟁취 의식을 강조했다.

“이제는 발전된 민간기술을 활용해 가스기술 발전을 이뤄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갑도 을도 아닌 파트너라는 입장에서 서로 힘을 합해야 하며, 가스기술사 뿐만 아니라 가스인 모두를 포용해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선거가 공고되면서 온갖 논란과 잡음이 일었던 것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선거 기간 중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산업통상자원부에 민원 접수, 언론사에 투서, 가스안전공사의 직·간접 개입 등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모두 제 가슴 속에 묻어두겠습니다. 가스기술사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도 업역 확대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만큼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제 마음을 연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민간기업의 다툼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모두 잊어야한다며 그동안 가스안전공사가 우리나라 가스기술 발전과 사고예방에 큰 업적을 남긴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기술사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엘리트입니다. 그만큼 이들 모두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역할과 책무가 있다고 봅니다”

가스인이라면 누구나 가스산업 발전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주동한 회장은 가스기술사의 업역 확대도 이런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100세 시대에 걸맞게 축적된 가스기술을 더욱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역설했다.

“개인적으로 가스와 관련 없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사심 없이 가스기술사회 회장으로서 업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요. 기술사회의 재정이 열악해 그동안 국토교통부, 산업부 등을 찾아다니며 건의하는 과정을 모두 자비로 해결했습니다. 무엇을 얻으려고 그랬겠습니까. 명예와 가스기술사의 업역 확보입니다”

가스기술사 업역 확대를 위한 여정이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며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물었다.

“산업부와 끊임없는 접촉을 통해 LPG사용시설 안전점검, 내진설계 검토, 요청검사의 법제화 등 가스기술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난 3년 간 진행해왔던 건축법 상의 가스기술사 자리매김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노동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의 법규에도 가스기술사 역할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가스기술사 업역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한 주동한 회장은 국가가 인정한 최고의 가스분야 전문가답게 국가발전과 국민안전에 공헌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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